애트랩(대표 이방원)은 한울정보기술과 공동으로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저항막 방식의 ITO(Indium-Tin Oxide) 모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ITO는 터치스크린의 핵심 소재인 투명전극필름를 구성한 산화 물질이다.
애트랩과 한울정보기술이 개발한 신제품은 구조를 단순화해 기존 제품보다 10∼15% 원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100% 디지털 회로로 구성돼 반응 속도를 향상시켰으며 전력 효율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폰에 적용된 정전용량 방식의 멀티터치 기술은 입력 시 손을 이용해야 하지만 저항막 방식 멀티터치는 손 외에도 스타일러스를 쓸 수 있어 다양한 입력 방식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애트랩 측은 “저항막 방식과 정전식의 장점을 병행해 쓸 수 있는 터치스크린도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