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녹색공항` 선언

 인천공항이 연내 태양광발전기와 풍력발전기 등을 공항 주변에 설치한다. 또 기존 조명을 하이브리드 가로등과 LED 등으로 전면 교체하는 등 향후 10년간 2500억원을 녹색성장에 투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저탄소 녹색성장 중장기 전략 로드맵’을 마련하고 ‘세계 최고의 녹색공항 구현(THE WORLD BEST GREEN AIRPORT)’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오는 202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 온실가스를 721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연간 25억원 규모의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만60명의 일자리도 신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 측은 전망했다.

 특히, 올해 안에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조성과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 및 에너지경영시스템 구축, 에너지진단 등이 중점 추진된다.

 이 가운데 연말까지 조성 예정인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사업을 통해 태양광발전기(1식)와 풍력발전기(5기), 하이브리드 가로등(30기)을 공항 청사 안팎에 설치, 연간 약 200㎿h의 에너지를 발전시켜 83톤의 온실가스의 배출을 억제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범단지 조성만으로 약 2300만원 상당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공사 측 기대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