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진쎄미켐이 차세대 유망기술로 꼽히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양산라인을 대구에 건설한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는 세계적으로 본격 양산업체가 없을만큼 선행 기술이지만 원가경쟁력이 높고 ‘건자재일체형(BIPV)’ 제작이 유리해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업체인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은 대구시와 2015년까지 400억원을 투입, 100㎿ 규모의 DSSC 제조라인을 건설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DSSC와 관련한 기업·지방자치단체간 포괄적 협력은 지난해 경기도에 이어 국내서만 벌써 두 번째다. MOU에는 올해 나노부품실용화센터에 DSSC 기술연구소 분원을 설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동진쎄미켐은 이번 협력을 통해 매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시는 생산공장 650여명, 연구소 1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 밖에 지역 부품·소재 협력사 및 대학·연구기관 등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