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통 큰손 "한국 상품 사자"

 중국 대형 유통업체가 한국 상품 구매를 위해 방한한다.

KOTRA는 중국내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 28개사가 참가하는 ‘중국 유통체인 수출상담회’를 2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상담회에는 대기업을 포함 국내기업 120여개사가 참가해 300건 이상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한 기업에는 중국에 진출해 활동 중인 글로벌 유통업체와 중국 대형 유통업체가 포함돼 있다.

글로벌 유통업체로는 전자제품 세계 최대 체인인 베스트 바이(Best Buy)와 미국과 캐나다 등에 1400여 매장을 보유한 세계 2위 가정용품 유통업체 로우스(Lowe’s), 프랑스 등 12개국에 390개 매장을 보유한 오샹(Auchan), 전 세계 3000여 매장을 운영 중인 알리안스 부츠(Alliance Boots), 미국 3대 공구류 전문 유통기업 그레이너(Grainger) 등이 있다. 로우스와 그레이너는 미국 매장 납품을 위해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유통기업으로는 매출 1위 화룬완쟈, 대형 슈퍼체인 화롄그룹 등을 비롯해 13년 연속 단일 백화점 최고 매출을 기록한 우한 광창관리, 중국 2위 홈쇼핑기업 CNTVC(치싱) 등 3개 TV 홈쇼핑 기업이 포함돼 있다. 대만에서도 최대 TV홈쇼핑기업 이스턴(Eastern)과 최대 슈퍼체인 그룹 웰컴(Wellcome) 등이 참가한다.

김종섭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방한하는 유통업체들은 우리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접촉하기가 어려운 대형 바이어들로 다국적 유통기업을 통할 경우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OTRA는 이들 방한에 맞춰 27일 서울 염곡동 본사 국제회의실에서 ‘중국 내수시장 개척의 성공조건과 공략방법’ 세미나를 개최한다. 중국 온라인 시장 개척방법, 패션브랜드 및 화장품의 중국 진출전략 등이 발표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