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상업자인 NTT도코모에 LTE(Long Term Evolution) 데이터 모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가 NTT도코모에 공급할 제품은 LTE 모뎀 칩을 내장한 데이터 단말로 무선 환경에서 노트북·넷북·MID(Mobile Internet Device)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와 3세대 이동통신기술인 HSPA(High Speed Packet Access)를 동시에 지원한다.
NTT도코모는 내년부터 시행할 LTE 서비스에 맞춰 LG전자의 LTE 모뎀을 일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5460만명(3월 기준)의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로 2010년에 LTE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NTT도코모가 LTE 제품 공급업체로 LG전자를 선정한 것은 LG전자의 LTE 시장 선도 및 기술력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휴대폰과 데이터 모뎀 등을 통해 NTT도코모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갈 계획이다.
안승권 MC사업본부 사장은 “LG전자의 LTE 모뎀 개발 공급자 선정은 한 발 앞선 새로운 통신시대가 개막됐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4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LG전자가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2월 4세대 이동통신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LTE 서비스 상용화 시대를 열 단말 모뎀칩을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