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中企 성공전략’ 세미나

글로벌 경기 침체기에 중소기업이 위기극복에 성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중소기업 성공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양한 중소기업 생존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된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부사장은 ‘불황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의 경영전략’ 강연을 통해 “경기침체기일수록 위기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등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금융위기 하에서는 재무 리스크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무엇보다 현금창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를 수립하고 미래 자본구조를 다시 설계해 현금창출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시장 리스크나 사업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수익의 변동 수준별로 상황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해야만 재무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구연 마케팅과학연구소 대표는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강연에서 “중소기업의 마케팅 환경이 제품 특성과 시장구조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제한된 자원과 능력을 한 분야로 집중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가격·유통·홍보전략을 조합한 마케팅믹스 전략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불황기일수록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제품 기능을 단순화하는 한편 고객서비스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원 출신인 전경련 경영자문단 자문위원들도 자금조달, 마케팅, 환리스크관리, 노사관리 분야에 대한 다양한 위기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서용덕 자문위원은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의 역량을 강화하려면 신용평가기관의 평가 기준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금흐름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판매전략 강화(SPUT:Sales person Power Up Training)’ 강연에서 이태욱 자문위원은 설정된 매출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 시장조사, 상품화, 유통채널, 판매관리 등에 대한 전략적인 판매계획서 작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판매원 개개인이 판매계획 프로세스의 전 과정을 충분히 숙지해야만 기업 전체의 매출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기형 자문위원은 최근과 같이 환율이 급변하는 상황에는 중소기업도 단기금융시장 헷징, 스왑거래, 선물환거래, 환 변동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러한 환리스크 헷징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장중웅 자문위원과 이형곤 자문위원은 각각 ‘위기시대의 노사관리’ ‘기술개발 지원사업 준비전략’을 강연해 다양한 중소기업 생존전략을 설명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