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IT서비스 솔루션에 20억 지원

정부가 올해 슈퍼마켓 지원 솔루션 등 ‘IT서비스 솔루션’ 5개 과제에 20억원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서비스업종 단체·협회 및 솔루션 개발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IT솔루션’ 개발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작년 서비스산업에 IT를 접목시켜 서비스기업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8개 서비스분야의 IT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다. 이 IT솔루션은 전시회·콘퍼런스 참가 지원 및 대한상공회의소,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내년까지 4800개 사업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성과발표회에서는 VoIP전화기를 이용한 소상공인 유통지원 솔루션, CAD나 그래픽 전문기술 없이도 건축공간 3D설계 및 건설업체-설계업체-자재업체간에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한 통합패키지 등 서비스 IT솔루션들이 소개됐다.

특히, 태안군이 참여해 오프라인 상품권을 온라인 쇼핑물(태안장터, 안면도닷컴)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자상품권 결제·관리 솔루션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서비스산업의 IT활용 중요성을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경부 측은 설명했다.

또, 실감형 학습 솔루션은 교육장에서 기피되는 위험한 화학실험이나 비행기 원리 실험 등을 멀티터치스크린을 통해 3차원의 가상실습을 수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습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지식경제부 윤상직 산업경제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서비스산업은 지난해 기준 고용비중(68%)과 GDP 비중(58%)에서 가장 큰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생산성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규 개발 IT솔루션들이 서비스기업 전반에 확산·보급돼 정체상태인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성과발표회에 이어 지경부는 올해 ‘IT활용 서비스산업 경쟁력강화사업 시행공고’에 대한 제안요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경부는 작년 업종별 의견수렴을 통해 21개 IT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으며, 활용 효과와 확산성을 고려해 5개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지난 27일 사업공고를 했다. 과제별 제안서에 대해서는 관련업종에 대한 생산성 유발효과가 높은 IT솔루션을 선정, SW개발과 시범적용을 매칭펀드 방식으로 하여 총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솔루션 개발사 및 서비스산업 관련 협·단체, 개별 서비스기업 등 IT공급자와 수요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야 하며, 2년간의 보급·확산계획도 제출해야 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IT인프라가 취약해 활용도가 매우 저조한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수 IT솔루션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IT마인드가 부족한 중소 서비스업체 대상으로 컨설팅, IT활용 가이드라인 제공 등 IT확산 홍보활동을 강화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