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분원장 김준경)은 세계 초일류 복합소재 원천·응용기술의 산실을 목표로 지난 2008년 1월 개원했다. 오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598억원이 투입돼 연구동과 행정동, 기숙사 등이 건립된다.
특히 전북분원은 복합소재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복합소재기술연구소를 운영한다. 기술원은 고성능 탄소섬유, 맞춤형 탄소나노튜브, 고기능성 탄소 나노소재 등을 개발해 탄소소재의 수입대체와 신시장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료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화학연구원 등 국책연구소를 비롯한 지역 대학 및 기업과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전북분원은 올해까지 기본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연구인력 확보와 선행과제 수행 등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주요 연구분야는 탄소섬유와 나노탄소 소재, 필러용 세라믹 및 금속소재, 구조용 및 기능성 복합소재 등이다. 이러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복합소재의 선도적인 R&D기관이 될 것으로 전북분원은 기대했다.
김준경 분원장은 “탄소계 복합소재를 포함해 고성능·고부가가치의 첨단 복합소재의 개발에 연구역량을 쏟을 계획”이라며 “특히 전북지역 과학기술과 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산·학·연·관의 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