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초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26.1% 증가한 1조6620억원을 투자한다. 이공계 교수와 젊은 과학자들은 각각 5명중 1명정도가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의 2009년 시행계획이 제39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행계획은 지난 1월 확정한 종합계획의 세부 추진계획으로, 교과부·복지부 등 5개 부처가 추진할 기초연구 진흥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올해 기초연구 중점 추진방향으로 △개인 기초연구 및 젊은 과학자 연구 지원 확대 △전문적 연구과제 기획·평가 체계 정착 △미래 선도 우수 연구인력 양성체계 마련 △세계수준의 기초연구 기반 구축 △기초연구 성과에 대한 국민 이해도 제고 등을 설정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개인 기초연구 및 젊은 과학자 연구 지원비율이 확대됐다. 이공계 교수 중 개인 기초연구비 수혜율은 지난해 16.7%에서 올해 20.3%로 높아져 5명 중 1명꼴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20∼30대 젊은 연구자 중 개인 기초연구비 수혜율도 19.1%까지 높였다.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녹색기술 R&D의 기초연구 투자비중을 지난해 17%에서 올해 21.5%로 확대함으로써 전략분야 기초연구 지원을 강화했다.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신진·여성·지방 연구자지원사업 과제 선정시 모든 과제를 다년도로 지원하며, 비정규직 연구자들에게도 연구책임자 신청자격을 허용키로 했다.
특히 오는 6월 통합 연구관리전문기관으로 설립될 예정인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전문적 연구과제 기획·평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창의적 기초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오는 11월 미래 기초과학 핵심리더를 선발하고, 미래 유망과학자 평생 지원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초연구 분야의 국제협력을 위해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현지 공동연구 참여자 지원을 15명으로 확대하고, EU의 다자간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인 FP(Framework Program) 참여 과제 지원도 15개 내외로 늘린다.
확정된 세부 추진과제들은 각 부처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며, 교과부는 매년 전년도 추진실적을 점검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