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패시터 전문업체 삼화전기(대표 신백식)가 연간 100만개 규모의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 양산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전기이중층커패시터는 일반 전해커패시터 대비 약 100만배 이상의 대용량을 지닌 제품으로, 충전 및 방전 효율이 높아 하이브리드카와 배터리 보조용으로 활용, 매연 감소 기능의 주요 부품으로 쓰인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가는 삼화전기의 전기이중층커패시터는 최대 축전용량이 6500패럿(F)으로 경쟁사 대비 30% 용량범위가 확대됐으며, 다양한 크기의 제품 형태가 있다. 현재 매연 저감 장치 및 비상등용에 적용돼 업체 공급 중이며, 향후 시장 확대에 따라 증산할 계획이다.
전기이중층커패시터는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과 충전 및 방전 시 화학반응이 없는 친환경 제품으로 그린에너지 분야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우수한 충전 및 방전 특성으로 산업용 전자기기의 백업용 전원 외에도 하이브리드카·연료전지차·전기차·풍력발전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기중기, 크레인, 엘리베이터 및 브레이크 작동 시 소모되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회생에너지 분야 등에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신백식 삼화전기 사장은 “그린에너지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만큼 전기이중층커패시터 수요의 범위와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삼화전기의 그린캡은 경쟁사 제품 대비 30% 대용량의 제품으로 향후 본격적인 시장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