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팔방미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팔방미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향후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와 접목돼 조만간 디스플레이 분야 차세대 주력 기술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 분야 세계시장 규모로 보면 향후 5년내 수조 달러에 이를 것입니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28일 개최한 ‘IT융합시스템 국제심포지엄’에 초청 강연자로 참석한 닉 콜라너리 미국아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강연전 인터뷰에서 “플렉시블 전자제품은 건축과 조립, 나아가 다이오드, 축전기, 트랜지스터와 광학분야까지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콜라너리 교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그가 속한 아리조나주립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센터(FDC)는 유리를 사용하지 않는 플렉시블 기판위에 ‘터치스크린’ 능동 매트릭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저온 박막 트랜지스터 기술과 고성능 필름, 잉크 라미네이트를 조합해 능동 매트릭스 전기영동(전자 종이) 디스플레이를 형성시킨 것”이라며 “햇빛에서도 읽을 수 있으면서도 초저전력인데다 화면 저장과 전송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콜라너리 교수는 “이미 미국, 유럽연합(EU),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기업과 공공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빠른 시장형성을 위해선 무엇보다 상업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세계적인 선진 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된 기술, 재료, 공정 및 기기 분야의 다양한 협력 체제를 통해 상업화를 목표로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천안=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