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LG텔레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증권가에서는 LG텔레콤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한 곳이 등장했다.
목표주가를 이처럼 높인 것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외에도 무선인터넷서비스 오즈(OZ)의 경쟁력, KT·KTF 합병이 LG텔레콤에겐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28일 LG텔레콤을 이동통신산업 내 최우선 매수로 추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860원에서 46.7% 상향한 1만3000원으로 잡았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의무약정제도 도입 후 해지율이 급격히 안정되면서 서비스 매출 대비 가입자 유치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저가형 서비스 요금제도 지속적으로 가입자를 유입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LG텔레콤 목표주가를 15.8% 상향해 1만1000원으로 잡았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나타나듯 LG텔레콤의 지급수수료, 판매촉진비, 광고선전비 등 제반비용 절감 능력이 향상됐다”며 “무선인터넷서비스 오즈(OZ)도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KTF 합병도 안정적 영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3% 수준인 LG텔레콤 해지율이 2∼3년 내 2.5%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로 꼽았다.
신영증권은 LG텔레콤의 목표주가로 1만200원을 제시했다. 천영환 연구원은 “LG텔레톰은 1분기 견조한 실적으로 하반기 경쟁 강화에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주파수 할당대가 확정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