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정부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국별 블로그를 개설했다.
양방향 사용자 환경(인터페이스)을 갖춘 블로그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면서 전자정부에서도 ‘웹2.0’ 실험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이미 개설 2∼3주 만에 하루 방문객 500명이 넘는 인기 블로그도 탄생하고 있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21개 정책관실과 기획관실이 네이버·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에 블로그를 속속 개설, 4대강 살리기·u시티 등 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주요 정책을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부처마다 대표 블로그가 개설되거나 인터넷에 관심을 가진 몇몇 정부조직에서 개별적으로 포털 내 블로그를 운영한 적은 있으나, 국별 블로그를 일제히 운영하는 것은 국토부가 처음이다.
정내삼 국토부 대변인은 “그동안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정책을 소개하거나 홍보할 경우 정보량이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며 “정책을 직접 세우는 정책관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일반 정책은 물론 산업동향, 관련 기술 등 각종 정보를 폭넓게 소개해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도시정책관실이 네이버에 개설한 ‘국토해양부 도시사랑’ 블로그는 최근 관심이 고조된 u시티, 미래도시정책 등의 정보를 대거 소개하면서 개설 3주 만에 하루 평균 방문자가 500명을 돌파했다. 국토정보정책관실이 운영 중인 ‘공간정보를 만드는 유비쿼터스 세상’은 공간정보(GIS) 분야 산업동향은 물론 중소업체 채용정보까지 매일 업그레이드해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인기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4대강 살리기 본부와 부동산 관련 정보가 많은 토지정책관실 블로그는 각종 덧글이 이어지면서 인터넷 공론장으로서 변모 중이다.
정 대변인은 “인터넷 등 정보기술(IT)에 관심이 많은 젋은 인턴이 국토부 정책을 배우고 직접 일반인에 소개하면서 톡톡튀는 블로그 운영과 인턴 교육까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