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CTIA)로부터 블루투스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정식으로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블루투스 제조사는 외국에 나가지 않고 쉽게 품질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TTA는 지난 2월 이미 조건부로 CTIA를 대신해 미국 내 블루투스 제품의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BCCP’인증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조건으로 부여됐던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 획득 부분을 만족시키면서 정식으로 인증기관이 된 것이다.
TTA는 “블루투스 제조업체가 AT&T, 버라이즌 등 미국 사업자에게 납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정된 국제공인시험기관에서 BCCP 인증을 받아야 한다”면서 “국내에서 시험 인증을 받음으로써 고가의 시험수수료, 기간 지연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