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후공정 라인을 중국에 매각한다.
28일 하이닉스반도체는 경기도 이천공장에 있는 후공정 라인 일부를 중국의 우시 지방정부에 매각하기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5000억원 내외다. 이 돈은 낸드플래시 시설투자나 연구개발(R&D) 등에 쓰인다.
하이닉스는 이르면 내달 우시 정부와 계약을 완료,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라인 매각을 진행한다. 특히 이 법인의 이사진 7명 중 4명을 하이닉스가 임명해 경영권을 지속 행사하는 방식을 채택, 단순 매각이 아닌 후공정 라인 일부를 중국에 이전하는 효과를 노린다.
이렇게 되면 중국 우시에 있는 하이닉스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다시 국내로 들여와 테스트하는 대신, 이 공장 인근에 신설될 후공정 라인에 바로 보내 완제품을 만들 수 있어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