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인텍(대표 장기수 www.nuin.co.kr)은 전자기기 필수 부품인 콘덴서만 생산해온 기업으로 사람의 나이로는 불혹을 넘긴 중년의 기업이다. 교류(AC)용 콘덴서와 핵심 원재료인 증착 필름, 모니터의 화질 개선용으로 사용되는 고전압 플라스틱 콘덴서가 현재의 주력 제품이다.
커패시터는 코일, 저항과 더불어 전자부품의 3대 축 중 하나로 가전제품에서 컴퓨터·자동차·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범IT 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뉴인텍의 커패시터는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에서 모터와 짝을 이뤄 사용되며 국내외 전자제품 생산업체들이 주요 고객이다. 또 콘덴서에 쓰이는 증착 필름도 자체 생산해 대만·브라질·중국 등 해외수출을 하고 있다.
뉴인텍의 높은 경쟁력 중 하나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콘덴서의 원재료인 금속증착 필름을 자체 생산한다는 점이다. 금속증착 필름은 콘덴서의 품질을 좌우하는 원재료로 자체 생산한 증착 필름을 사용함으로써 제품 완성도와 신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녹색성장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자동차시장과 태양광발전용 인버터시장이 열리면서 뉴인텍에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뉴인텍의 기술진은 2002년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부품개발을 시작해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양산될 예정인 LPI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모델에 독점공급하는 업체로서 현재 부품양산을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함께 태양광 발전시장도 뉴인텍이 잡고 있는 성장축이다. 태양광 인버터에 들어가는 콘덴서의 개발도 이미 끝마치고 최근 독일시장에 뉴인텍 제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인터뷰-장기수 사장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태양광 인버터용 커패시터의 제조기술을 일본만 갖고 있던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는 일본이 장악한 시장의 절반을 우리가 가져갈 것입니다.”
장기수 뉴인텍 대표는 “뉴인텍은 3∼4년 후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 일조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지금 고생한 보람을 만끽할 것”이라며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낙관적이고 희망에 차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렇게 희망찬 하루를 보내면서도 놓치지 않는 것이 신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장기수 사장은 “전자신문은 본인의 동업자이자 조언자로서 자리 매김한 지 오랜 기간이 됐다”며 “뉴인텍의 업종이 전기·전자 분야다 보니 전자신문에 애착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래를 선도할 우리 학생들에게 신문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청소년 시절부터 산업지식에 더 빨리 적응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 빨리 더 높게 활공할 것”이라며 전자신문이 주관하고 있는 신문 보내기 운동은 매우 희망적인 미래를 약속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