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확산 위해 국가 표준 늘린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RFID 성능 기준 등 전자태그(RFID) 국가 표준(KS) 10종을 새롭게 제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정으로 올해 말까지 RFID 산업 확산에 필요한 국가표준이 총 68종까지 확대돼, 정부의 RFID 산업화정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RFID 통신방식 등 산업기반 분야의 국가표준 58종이 제정돼 산업·공공확산사업 등에 적용돼 왔으며 올해에는 성능기준 및 시험 분야 5종, 소프트웨어 구조 등 데이터 분야 2종, 태그 데이터 안전성 등 응용 분야 3종을 제정한다.

특히, 최근에는 정부부처·공공기관, 산업단체 등으로부터 국가 표준에 기반해 개발된 RFID 시스템(리더 및 태그)의 성능 및 품질을 동일 잣대로 측정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능기준및시험방법표준’이 요구돼 RFID 3대 통신 대역 제품에 대한 관련 국가 표준(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기표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마련되는 성능기준 KS 표준에는 표준 적용환경에서의 최소 인식률 성능 기준을 비롯해 온도·습도, 충격 등에 대한 내구성 요구 사항까지 제시돼 있어, 이를 지침서로 사용하여 제조사는 제품 개발에, 수요자는 구매 성능 요구에 활용할 수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총 70여종의 RFID 요소기술 및 성능기준 등의 국가 표준을 활용해 정부 및 산업단체의 RFID 확산사업과 관련된 세부 응용표준 개발을 지원하고 RFID의 국가적 확산을 앞당길 수 있도록 내년부터 이들 응용표준을 중심으로 국가표준 제정을 계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표원은 이날 한국표준협회, 유통물류진흥원과 공동으로 매리엇호텔에서 2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09년 RFID 표준동향 세미나 및 KS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제정 계획인 국가 표준 10종의 내용과 RFID 산업화를 위한 국제·국가 표준화 대응방안 등을 산업계에 공표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