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장비·소재 제조업체인 케이씨텍(대표 고석태·이순창)은 반도체용 소재인 세리아 슬러리의 고객사 제품 인증 평가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반도체 3사로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2003년부터 반도체용 세리아 슬러리 개발을 시작한 케이씨텍은 성능평가팹 인증서를 지난해 6월에 획득했으며 올 1분기에는 국내 반도체 3사의 개별적인 인증 평가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슬러리 양산 공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수입 대체를 통하여 고객사의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는 의미에서 지난주에 감사패를 수령하기도 하는 등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제품을 공급 할 기반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 발주가 나오기 시작한 3월에 비해 4월에는 수주 물량이 60% 이상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러한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50억원을 투자해 양산시설 확장투자를 상반기내에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 시설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생산물량은 3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순창 케이씨텍 대표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해외 반도체 업체로의 인증 평가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사 역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일본 제품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당사 제품을 공급받음으로써 제품 경쟁력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