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산업용 실리콘 전문업체인 다우코닝이 한국에 발광다이오드(LED) 전용 실리콘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최근 본격 개화하고 있는 국내 LED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아시아 지역의 생산 거점으로 삼기 위해서다.
한국다우코닝(대표 조달호)은 29일 지난해 8월부터 총 100억원을 들여 구축한 충북 진천 공장내 LED 전용 실리콘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LED 패키징 공정에 쓰이는 원재료가 생산된다. 베이스 폴리머를 가공해 LED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실리콘 중간 재료와 인캡슐런트 등을 양산할 예정이다.
인캡슐런트는 LED 외부에 투명막을 형성, 습기 및 충격으로부터 LED를 보호하는 소재로 LED에서 나온 빛이 제일 먼저 통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LED 전체 밝기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LED 패키징에 사용되는 실리콘 소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날 준공식에는 예론 블롬하드 다우코닝 전자사업부 글로벌 총괄임원, 조달호 한국다우코닝 사장 등 다우코닝 임직원과 정우택 충청북도 지사 등 1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예론 블롬하드 총괄임원은 “향후 진천 공장이 LED 소재 생산의 중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및 세계 시장 수출이 목표이기 때문에 추가 증설 투자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