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눈·귀·손이 되어 그들을 인터넷 세상으로 안내할 정보통신보조기기 50종이 뽑혔다.
29일 행정안전부는 정보통신보조기기 50종 제품가격의 80∼90%를 지원해 장애인 4000여명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보조기는 시각 20종, 지체·뇌병변 24종, 청각·언어 6종 등이다. 특히 시각 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와 컴퓨터 화면 (독서)확대기, 지체·뇌병변 장애인용 입술마우스, 청각·언어장애인용 음성단말기 등 인기 제품 위주로 뽑았다.
이 가운데 중증 시각 장애인을 위해 한글을 점자와 음성으로 출력해주는 ‘한소네 QX’, 입술과 호흡으로 움직이는 마우스 ‘인테그라 마우스’, 입력한 글자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휴대형 음성단말기 ‘바로토크’ 등에 시선이 모인다.
이밖에 바코드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보이스아이 메이트’, 전화를 큰 TV 화면에 연결해주는 영상전화기 `DBV-1000`, 한 손만 쓰는 키보드 등도 정부 지원을 받아 장애인에 보급될 예정이다.
장애인이 제품가의 20%를 내야 하며,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장애인은 10%만 내면 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접근지원팀(02-3660-2706)이 제품 구매를 도와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