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극기훈련으로 조직력과 체력을 기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전직원이 극기훈련에 동참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산업용 나노섬유기업 웰크론(대표 이영규·옛 은성코퍼레이션)
이 회사는 등산(봄), 30Km 야간행군(여름), 10Km 마라톤(가을), 스키(겨울)라는 체계적인 극기훈련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97년 스키를 시작으로 계절별로 하나씩 추가하다보니 어느덧 사계절에 맞는 극기훈련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웰크론 측은 2002년 이후 조직이 커지다보니 직원들의 단합이 필요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0Km 야간행군의 경우 구로 본사를 출발, 안양천변과 한강을 다녀오는 코스로 남자들도 완주하기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전체직원의 30%에 달하는 여직원들도 똑같이 한다.
웰크론은 이달 25일에도 자회사인 예지미인 임직원과 함께 산악등반대회를 가졌다. 서울 근교 사패산을 새벽 6시에 출발해 도봉산 정상인 자운봉을 거쳐 우이동으로 내려오는 총 6시간의 코스를 전직원이 모두 완주했다.
이영규 웰크론 사장은 “어려운 도전을 하다보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위기를 넘기고 나선 ‘해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면서 “이번 등반대회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