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유망 소프트웨어(SW) 산실로 자리 매김한 ‘신SW상품대상’이 수상기업의 실질적인 마케팅까지 지원해 주는 ‘마케팅 도우미’로 거듭난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전자신문사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신SW상품대상 수상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처와 연계한 타깃 마케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신SW상품대상이 지금까지 기업 이미지와 제품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무대였다면 앞으로는 기술력은 있지만 마케팅력이 약했던 SW기업의 판로 개척의 장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셈이다.
지경부는 수상기업의 타깃 수요처와 구매 담당자를 파악해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주요 수요처를 방문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수요처의 요구 사항과 구매 수요, 향후 협력방안 등을 바탕으로 수상 기업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1차로 지난 2월 말 수상기업을 대상으로 타깃 수요처를 파악,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SW 부문 수상기업인 인포뱅크는 서울시청과 송파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와 방송국이 타깃 수요처로 꼽혀 5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과 함께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진다.
김찬성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은 “신SW상품대상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도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이 같은 사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