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LED 시장 거점될 것"](https://img.etnews.com/photonews/0904/090430063355_2138137202_b.jpg)
“한국의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이 아시아 역내는 물론 전세계 LED 시장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충북 진천의 LED 전용 실리콘 생산 라인 준공식 참석차 방한한 예론 블롬하드 다우코닝 전자사업부 총괄 사장은(사진)은 한국이 전세계 LED 시장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며 현지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본지 30일자 10면 참조>
그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이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가장 빠르게 채택하고 있을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LED 조명 시장에서도 세계를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우코닝은 그동안 일본에 생산 거점을 두고 일본 유수의 칩 패키징 업체들에 LED 패키징용 실리콘을 공급해왔지만, 앞으로 고부가 제품들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격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진천 공장을 아시아 및 세계 시장 수출 거점으로 지목해 앞으로 2∼3년내 증설 투자도 계획중이다. 블롬하드 사장은 “최근 환율 영향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한국의 LED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다”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 LED 설비 투자가 예정돼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다우코닝이 충북 진천 공장에서 생산할 인캡슐런트는 LED 칩 외부에 투명막을 형성, 습기 및 충격으로부터 LED를 보호하는 고부가가치 패키징 소재다. 높은 내열성으로 LED의 수명을 증가시키고 굴절률이 좋아 휘도를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그는 “최근 한국 업체들이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선보이면서 일본 제품보다 경쟁력을 갖춘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 TV 업체들이 일본보다 앞서 LED BLU TV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우코닝은 건축·자동차·화장품·생활용품 등에 폭넓게 활용되는 산업용 실리콘 전문 업체로,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나 방열, 절연 소재 등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