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미국 국립학술원(NAS) 외국인 회원으로 선출됐다.
NAS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8일(현지시각) 열린 제146차 연차총회에서 신희섭 박사 등 15개국 과학자 18명을 외국인회원으로 새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NAS 신입 국내 및 외국인 회원은 기존 회원의 추천을 받은 과학자에 대해 연구 업적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연차총회에서 투표로 선출한다. NAS 회원 선출은 과학·공학자로서 최고 영예 중 하나로 꼽힌다.
신 박사는 그동안 ‘유전학을 이용한 칼슘이온 통로의 기능연구’, ‘T-타입 칼슘이온 통로’ 등의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지난 2006년에는 제1호 국가과학자로 선발되기도 했다.
신 박사는 “과학자로서 매우 영예로운 일이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에서 수행한 연구가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국가과학자사업 지원이 새로운 연구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