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국내 업계 최초로 삼보컴퓨터가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넷 북 개발에 나섰다.
1일 삼보컴퓨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미국법인 트라이젬USA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넷 북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해외에서는 HP와 델, 아수스 등이 안드로이드 탑재 넷 북을 준비 중이지만 국내 업체가 안드로이드 넷 북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신제품은 기존 제품 다수가 OEM 방식으로 생산된 것과 달리 트라이젬USA가 독자적으로 개발과 생산 전과정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의 값비싼 윈도 대신 안드로이드를 채택함으로써 가격대를 기존 제품의 400달러대에서 200~300달러대로 크게 끌어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버라텍USA는 이번 신제품으로 우선 미국의 저가 넷 북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 계획이 없다.
앞서 조태현 에버라텍USA 사장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휴대전화와 PC 기술’을 합친 ’깜짝 놀랄’ OS를 탑재한 새로운 넷 북을 8, 9월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주목받은 바 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출시 시기에 맞춰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