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석 관세청장은 4월 3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1차 한-인도 관세청장회의’에 참석해 피.씨.쟈(P.C.Jha) 인도 관세위원장과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공동 관심사항을 논의했으며, 양국 관세당국 간 협력과 우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한·인도 관세청장회의는 지난 2006년 ‘양국정부간 세관분야 협력 및 상호지원에 관한 협정’이 체결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관세행정 최고책임자 회의이다. 최근 5년간 양국 간 교역량이 연평균 32.1%로 급증하고 있으며 세관상호지원협정의 원활한 이행을 확보하고, SEPA 발효와 이에 따른 원산지 위반 등 부정무역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양국 관세당국 간의 국제협력활동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허용석 관세청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관세청 측은 설명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양국 관세청장은 상대국가에 진출해 있는 자국기업이 수출입통관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감으로써 양국간의 교역 및 투자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키로 했다. 또, 지난 2월 양국 대표단이 협정문에 가서명한 이후 마무리 단계에 있는 ‘포괄적경제파트너십협정(CEPA)’의 체결·발효에 대비해 세관 협력채널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