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 세계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나란히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선정됐다.

 시사주간 타임은 최신호에서 발표한 영향력있는 100인을 정치지도자.혁신운동가, 정책입안자.기업인, 연예인.예술가, 영웅.우상, 과학자.사상가 등 5개 분야로 나눠 분류했다.

 정치지도자 및 혁신운동가 분야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등이 포함됐으나 러시아와 중국의 국가원수 그리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후진타오 국가주석 대신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왕치산 부총리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사우디아라비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차관이 된 노라 알-파이즈 여성교육부차관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정책입안자 및 기업인 분야의 경우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실라 베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 총재,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 앨런 멀랠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 CNN 설립자인 테드 터너 등이 포함됐다.

 타임이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뽑혔던 ‘4chan.org’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설립자 ‘무트’(본명 크리스토퍼 폴리)를 비롯해 비즈 스톤 등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 3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도 포함됐다.

 과학자·사상가 분야에서는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을 비롯해 스티븐 추 미 에너지장관,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난부 요이치로 시카고대 명예교수, 심리학자인 폴 에크먼 등이 포함됐다.

 예술 및 연예 분야에서는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스와 케이트 윈즐릿,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 등 토크쇼 ‘뷰(view)’의 공동 진행자들, 랩가수 M.I.A, 보수논객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러시 림보, 텔레비전 진행자 제이 리노, 영화배우 톰 행크스 등이 선정됐다.

영웅 및 우상 분야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포함된 것을 비롯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프로 골퍼 타이거 우즈,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 릭 워렌 목사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