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 세계는 지금

 ◇포르투갈, 무료 DTT서비스 개시=포르투갈텔레콤이 지난달 27일 무료 디지털지상파텔레비전서비스(DTT)를 개시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인구의 40%를 커버하는 DTT 서비스는 디지털 방송 외에도 TV 프로그램 가이드와 디지털 녹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포르투갈텔레콤은 지난해 유료·무료 서비스 사업권을 동시에 획득했으며 유료 서비스 개시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DTT 서비스 시청자가 전체 가구의 80%를 돌파, 내년까지 전 시청자가 디지털 방송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포르투갈 외에 유럽 지역 5개국이 DTT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오는 2012년 4월에는 유럽연합(EU)의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MTN 공짜 통화 프로모션=아프리카 주요 이동통신사인 MTN이 통화 시간의 20%를 무료 통화로 지급하는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지 언론 IT뉴스아프리카가 보도했다. 남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MTN은 2주 전부터 3월 통화분의 20%를 공짜 통화로 되돌려 주는 프로모션을 예고했다. MTN의 계정을 이용하는 모든 가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MTN은 이번 프로모션으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음성통화와 데이터 트래픽이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의 전화 통화가 폭증하면서 MTN의 회선은 요하네스버그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통신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UAE, 중동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두바이=아랍에미리트(UAE)의 중심 도시 두바이가 삶의 질 평가에서 중동국가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컨설팅업체 머서가 발표한 ‘2009년 세계 삶의 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는 215개 대상 도시 가운데 77위를 기록했으며, 중동국가 중에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83위를 기록했던 두바이는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공항시설을 확장함에 따라 삶의 질 순위가 상승했다.

 중동국가 도시로서는 UAE의 수도 아부다비가 84위, 바레인 마나마가 111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최하위인 215위를 기록, 6년 연속 가장 삶의 질이 낮은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세계적으로는 오스트리아 빈이 1위를 차지했고, 취리히·제네바·밴쿠버·오클랜드·뒤셀도르프·뮌헨이 뒤를 이었다.

 ◇그리스, ‘아리스토텔레스 학교터’ 고고학 공원 조성=그리스 정부가 2300여년 전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문하생들을 가르쳤던 학교터 유적에 고고학 공원을 조성한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문화장관은 지난달 29일 아테네 도심에 있는 ‘아리스토텔레스 학교터’를 포함하는 부지에 3.4㏊ 규모의 고고학 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마라스 장관은 450만유로가 투입되는 이 고고학 공원 조성 사업이 내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부 관리들은 아리스토텔레스 학교터에 투명 덮개가 씌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7년에 발견된 ‘아리스토텔레스 학교터’ 유적은 안뜰과 경기장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50세 되던 기원전(BC) 335년께 아테네에 직접 이 학교를 열고 학생들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