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반도체 검사장비 전용 프로브카드 전문 기업인 폼팩터코리아가 최근 지사장을 교체하고 그간의 침체한 내부 조직 쇄신에 적극 나선다.
폼팩터코리아는 최근 김정근 전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의 아태통신총괄을 지사장에 전격 영입하고 기술 인력을 새롭게 보강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폼팩터코리아는 그동안 단순 판매 역할에만 머물러왔으나 올해 본사의 한국 손익(Profit and Loss) 기능도 국내로 이전, 판매·기술 지원·제조·원화 결제 등의 업무 기능을 고객에 일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800만 달러로 낮게 잡았다. 반도체 설비 투자 위축으로 작년 매출 대비 약 30% 하향 조종했지만 폼팩터코리아는 올해 고객과의 내실 다지기에 한층 주력키로 했다.
폼팩터코리아 김정근 지사장은 “작년 프로브카드 조립에 필요한 클린룸 시설에 5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 기술 인력을 새롭게 영입, 그간 미진했던 삼성·하이닉스 등의 고객 지원 확대에 역점을 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내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면 내년 경기 회복시 매출 3000만 달러를 달성해 그간의 역성장 기조를 탈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