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깜짝 인수한 오라클이 서비스로서의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태세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라클이 신규 SaaS 7종을 개발 중이라고 프로젝트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오라클이 개발 중인 온라인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제품 마케팅, 구직, 보험 업무 등에 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은 지난 수년간 시벨시스템스의 온라인 판매 자동화 툴 등을 판매했으나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았다. 특히 래리 앨리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까지 SaaS를 포함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사기’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다가 최근 방향을 선회했다. 전통적 방식의 소프트웨어 판매가 SaaS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이다.
신제품의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열리는 오라클 공식 행사에서 이와 관련한 발표가 예상됐다.
IDC에 따르면 SaaS 매출은 지난해 88억달러에서 올해 124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