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4일 기존 금융망의 기능을 개선한 신한은금융망(BOK-Wire+)을 가동한다고 3일 발표했다.
2005년 5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신한은금융망은 금융기관간 콜거래 및 증권·외환매매대금 등을 실시간으로 결제하기 위한 우리나라 유일의 거액결제시스템이다. 기존의 총액결제 외에 상계결제 기능이 추가된 혼합형결제시스템으로 금융기관이 필요한 결제자금의 조달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혼합형결제시스템에서는 두 기관 또는 다수 기관의 자금이체를 함께 묶어 실시간으로 결제하고 실제 자금은 상계차액만 이체하는 방식을 이용함으로써 금융기관의 결제자금 부담을 줄였다. 한은측은 “혼합형결제시스템은 중앙은행이 사용하는 거액결제시스템중 가장 선진화된 시스템”이라며 “현재 EU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이번 신한은금융망 가동으로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거액결제시스템 발전추세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