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백화점들의 매출이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
특히 상품군별로 고른 매출 실적을 보여 소비 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황금연휴가 시작된 주말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5월 2일부터 4일까지 첫 주말)에 비해 16.9%나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44.3%)와 수입아동(20.3%), 게임기(11.4%)의 매출이 부쩍 올랐으며, 디지털카메라(117.5%)도 두드러졌다.
또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명품(54.9%)과 화장품(41.2%), 레저(29.9%), 일반스포츠(24.7%), 구두(36.9%), 핸드백(18.5%)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그간 많이 침체돼있던 의류도 여성(4.6%)과 남성(9.4%) 모두 신장했다.
한편, 지난 주말부터 일본인 관광객 매출도 살아나고 있다고 백화점은 전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수도권 전 점포의 작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이 3%인 가운데, 소공동 본점은 7%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본점의 경우 식품전체 매출이 17.6% 신장한 가운데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김치류(69.1%), 김류(35.3%), 젓갈(32%)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에도 지난 1~3일 매출이 전 점포 기준으로 27.4% 신장했으며, 센텀시티점을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11.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과 AK플라자도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6.1%, 11.8% 증가했다.
한편, 앞서 4월 매출은 롯데백화점이 작년 동기 대비 8.2%, 현대백화점은 2.7%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점포 기준으로 15.0% 신장했으며, 센텀시티점을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5.4%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AK플라자도 4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 10.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영업총괄팀 박주혁 팀장은 “장기 연휴에 들어간 첫 주말에 가정의 달 특수를 보면서 일본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들의 영향으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남은 기간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통해 고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4월 매출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신세계 이마트는 전 점포 기준으로 7.1%(기존 점포 기준 1.2%) 신장했으며, 홈플러스는 전 점포 기준으로 13.5%(기존 점포 기준 3.0%)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전 점포 기준으로 9.5%(기존 점포 기준 3.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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