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온라인 네트워크 기술과 일본의 콘텐츠 기획력을 결합한 한일 합작 게임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부산게임미디어협회(회장 이해원)는 최근 부산을 방문한 일본 후쿠오카시 게임산업과장과 시스템소프트알파 사장 등 후쿠오카 게임분야 산학 관계자와 부산-후쿠오카 간 공동 게임 개발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우선 기업 간 교류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해원 회장은 “한일 초광역 경제권 구축의 일환으로 부산과 후쿠오카 게임산업 관계자들이 양 도시를 번갈아 방문해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후쿠오카 게임산업 진흥기구와 부산 게임미디어협회가 참여하는 부산-후쿠오카 게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부산과 후쿠오카 양 지역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쪽은 상대적으로 한국의 앞선 온라인 네트워크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부산 게임업계는 후쿠오카 게임업계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일 공동 프로젝트는 온라인 서버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쪽 콘텐츠를 결합한 온라인 게임 개발이 가장 유력시된다. 이미 양 지역에서 개발해 성공을 거둔 게임을 지역 간 크로스 형태의 다른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부산을 방문한 후쿠오카 소재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 시스템소프트알파의 미야사코 오사무 사장은 “한국의 온라인 기술과 일본의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하면 새로운 시도를 해볼 여지가 아주 많다”며 공동프로젝트에 힘을 실었다.
부산게임미디어협회는 지난 달 28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2009 게임 분야 한일 공동세미나’를 열고 부산과 후쿠오카 간 게임 공동개발 및 인적교류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