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타기업` 육성 경제 위기서도 `반짝`

 대구시 스타기업들이 경기불황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대구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지역의 선도기업군 육성사업으로 스타기업 육성정책을 실시했다. 시는 지금까지 선정된 45개 스타기업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1%가량 늘고, 기업공개(IPO) 기업도 크게 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45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1조3497억원으로, 2007년 매출인 1조2119억원보다 11.4% 이상 늘었다. 에스엔에스텍이 최근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올해 안에 6개 스타기업이 IPO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기업 가운데 아바코는 지역산업 선도기술개발 사업비 26억원을 지원받았다. 위니텍은 행정정보 DB 구축사업비 30억원, 진양오일씰은 우수 제조기술센터 사업비 23억원 등 대형 R&D사업비를 수주했다.

 특히 쓰리비시스템과 아바코는 기술공유로 ‘에어 플래팅 방식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비전 자동검사시스템’을 개발했다. 진양오일씰은 ‘의류건조기용 림 롤러 자동화 및 전산화 제조시스템’을 개발했다. 덴티스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하는 사례를 남겼다.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성남시는 성남산업진흥재단을 주관기관으로 연간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년간 지원하는 스타기업 육성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대전시도 스타기업 육성을 위한 첨단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을 벌여 4년간 연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도 이달 말쯤 20여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인데 현재 80여개 업체가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