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서 최근 기린아로 급부상 중인 우리조명이 LED 관련 사업 수직 계열화와 동시에 국내외 시장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섰다. LG디스플레이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발판으로 칩에서 조명에 이르기까지 LED 사업군에 본격적인 힘을 싣겠다는 의지다.
우리조명(대표 윤철주·박정선)은 최근 자사 LED 조명 6개 품목의 9개 모델이 유럽 전기·전자제품 규격인 ‘CE’와 미국 연합품질인증(FCC) 규격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우리조명은 이들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에너지성(DOE)이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할 경우 지난 40여년간 일반 조명시장에서 구축한 국내외 인지도를 발판으로, LED 조명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우리조명은 5일 미국 뉴욕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라이팅페어인터네셔널 2009’ 전시회에 미국 조명 회사인 ‘새트코(SATCO)’와 함께 공동 참가했다. 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 그동안 준비해 온 각종 LED 관련 제품군과 기존 등기구를 그대로 활용한 LED 조명 제품도 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조명은 오는 2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LED 엑스포 2009’에도 자회사들과 함께 LED 관련 제품군을 대거 선보인다. 자회사 가운데 LED칩 제조사인 우리LST, 패키징 및 모듈제조 회사인 우리LED, 백라이트유닛(BLU)을 생산하는 우리ETI 등과 공동 전시장을 꾸릴 예정이다.
우리조명 관계자는 “이번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LED 제품력과 위상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며 “LED 업계의 선두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회사들과도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