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주, 해외실적 타고 훨훨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실적개선이 기대되면서, 주가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는 연초 5800원이었던 주가가 현재 1만2150원으로 109.49% 상승했다. 시장 전체 상승률(코스닥 53%)의 2배가 넘는다. 최근 발표한 1분기 해외 매출이 전분기 대비 273% 성장한 5억2000만원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에서는 ‘카트라이더 파이팅’이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법인의 경우도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에 매월 신규 게임을 추가로 서비스하고 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컴투스의 경우 인센티브 지급 및 마케팅 비용증가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으나 해외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인터세이브는 일본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네프로아이티와 손을 잡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달 국내 모바일게임 100개를 일본에 진출시키는 모바일게임소프트웨어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일본 모바일 게임포털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네프로아이티는 지난 달 24일 상장한 이후 열흘만에 주가가 5000원이 올라 4일 현재 1만53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게임주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지난 달10일 코스닥시장본부에 기업공개를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게임빌은 국내 모바일게임사 최초로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 모바일 프로야구 게임인 ‘2009 프로야구’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3개월만에 유료 게임 순위 8위, 전체 애플리케이션 순위 12위에 올리고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