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그린에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에너지 분야 국제표준화를 논의하는 ‘제2차 국제표준화기구(IEC) 해양에너지(TC114) 분야 국제표준화 총회’가 5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주최로 오는 8일까지 4일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영국·일본·캐나다 등 10개국 40여명의 국제표준 전문가가 참여해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해양에너지 용어 △파력에너지원 평가방법 △파력에너지 발전설비 성능 평가방법 △조력에너지 발전설비 성능 평가방법 등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중점 추진된다. 또 총회 기간에는 참여국의 해양에너지 기술 동향 및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돼 세계 해양에너지 기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회의 마지막 날에는 각국 표준 전문가들과 함께 현재 건설 중인 세계 최대의 시화조력발전소(254㎿)를 방문, 국내 조력발전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해수 온도차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설비의 평가방법, 계류장치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 2건을 제안할 예정이며, 각국 대표들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해 향후 신규작업반을 구성, 컨비너 수임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표준화 총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해양에너지 표준화 추진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내 제안 기술의 국제화를 통해 우리나라 해양에너지 기술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류경동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