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평가원 공식 출범

에너지기술평가원 공식 출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분야 기획·평가는 물론이고 사업관리 기능까지 통합한 에너지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본격 출범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은 지난 4일 이준현 초대 원장의 취임식과 함께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에너지기술 개발사업 기획·평가·관리업무를 통합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새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에기평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기획·평가 전담기관인 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의 기능에 기존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와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에서 갖고 있던 사업관리 기능을 통합했다.

 에기평은 에너지 효율·신재생·전력으로 분산 추진되던 3대 분야 기술 개발사업을 우선적으로 담당한다. 또 에너지기술 개발사업의 통합과 더불어 녹색성장의 핵심인 에너지기술 정책 수립 지원, 산업화 촉진 등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인력양성·국제협력사업으로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산업체·에너지공기업·연구기관 및 해외 에너지 유관기관 등 에너지기술 혁신 자원을 네트워크화하는 거점역할도 에기평의 주된 역할 중 하나다.

 기술 개발사업 통합에 따른 정보통합시스템 구축작업도 오는 11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11일에는 전산자료 통합 입력 및 1차 오픈이 예정돼 있다.

 이준현 원장은 “그린에너지 신성장동력화와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 에기평이 에너지기술 혁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R&D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에기평이 신성장동력 창출과 녹색뉴딜 정책의 동반기관으로 성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기술 개발사업 전담기관 통합에 따른 과도기를 극복하고 창조적인 조직문화, 고객가치 경영, 투명경영 등을 동시해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기평은 오는 9일 서울 대치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며 이달 중순경 개원식을 열 예정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