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5월 첫째주

[새로나온 책] 5월 첫째주

 ◇엘리어트 파동이론 마스터하기=경제 현상을 전망하는 새로운 이론을 소개하는 책이다.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은 사람들의 현재 가치에 대한 평가와 미래 전망을 담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심리적인 이유가 경제 현상을 전망하는 주된 힘이라고 주장한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결정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일정한 패턴으로 형성된다고 말한다. 시장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패턴과 이를 투자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이용해 시장 가격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방법을 담았다. 글렌 닐리 지음, 정인지 옮김, 원앤원북스 펴냄, 3만3000원.

 ◇카오틱스=피터 드러커는 생전에 저서 ‘단절의 시대’에서 현재는 과거의 연속선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지식은 무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책은 이처럼 상시 변화의 시대, 격동의 시대로 진입한 이 시대의 새 프레임을 논의한 책이다. 과거에는 격동의 시대를 일시적 혼란기, 스쳐 지나가는 잠깐으로 간주했지만 카오틱스는 격동의 시대를 정상 상태로 규정한다. 나아가 밀려오는 격동을 재빨리 감지해 기업의 성장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제시한다. 필립 코틀러·존 캐슬라이언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1만3000원.

 ◇백 한 번째 도전=은행 지점장으로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영위하던 저자는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큰 꿈에 도전한다. 바로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100만평 규모의 세계적 우주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러시아 우주 정거장 ‘미르’를 사들였다. 혹자는 그에게 ‘미쳤다’고 했고 ‘사기꾼’이라고도 했다. 무모한 시도 덕분에 사무실 전기세도 못 내는 파산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현재도 우주테마파크 ‘스타스페이스’ 설립을 추진 중인 그의 도전과 재기의 기록이 실패한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이태규 지음, 다산라이프 펴냄, 1만2000원.

 ◇자유주의로의 초대=이 책은 왜 자유주의가 단순히 경제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가족·인종·범죄·교육·빈곤 등 오늘날 인류가 맞닥뜨린 각종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툴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영국과 미국의 실제 사례, 자유주의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인물들을 통해 오늘날에도 유효한 자유주의의 문제해결 역량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데이비드 보아즈 지음, 김이석 외 7인 옮김, 북코리아 펴냄, 1만8000원.

 ◇김상준의 프리미어프로 CS3+CS4 무작정 따라하기=영상 편집 실무를 한 권으로 끝내는 지침서다. 영상 편집 전문가인 저자가 디지털 영상 편집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노하우를 책 곳곳에 녹였다. 독립 영화 제작, UCC 열풍 등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렌드에 맞춰 고품질의 영상을 찍고 이를 편집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온로케이션, 엔코어, 어도비 미디어 인코더 등 프리미어 프로와 함께 사용하는 부가 프로그램의 활용법을 함께 소개했다. 김상준 지음, 길벗 펴냄, 4만2000원.

 ◇어머니를 돌보며=어느 날 갑자기 파킨슨 병에, 곧 이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7년간 돌본 60대 딸이 담담히 써내려간 고백서다. 저자는 자신마저 점점 시력을 잃는 가운데 어머리를 돌보기 위해 집과 직장을 뒤로 하고 고향집으로 향한다. 7년 동안 집과 노인 요양원에서 어머니를 돌보며 처음에는 간호 기록을 남기려고, 나중에는 견디기 힘든 현실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묵묵히 적어 나갔다. 절박한 상황에서 인간, 죽음, 영혼의 문제를 고찰하며 담담하게 써낸 저자의 고독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버지니아 스템 오언스 지음, 유자화 옮김, 부키 펴냄,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