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게리엇 엔씨소프트에 소송 제기

 엔씨소프트를 퇴사한 유명 게임 개발자 리처드 게리엇이 엔씨소프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미국의 게임 정보 사이트 코타쿠는 5일(현지시각) 리처드 게리엇이 엔씨소프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2400만달러(약 300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엔씨소프트 측은 “소송과 관련해 아직 말할 내용이 없다”며 “소송에 대해 파악이 안 된 상태이지만 법적 대응할 일이 있으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게리엇과 리처드 게리엇 형제는 ‘아이온’의 흥행 성공으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지난 2월 스톡옵션으로 받았던 주식 40만주를 팔아 120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

 리처드 게리엇은 엔씨소프트에서 총괄 책임을 진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타뷸라 라사’가 실패했음에도 4200만달러(약 540억원)라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우주 여행을 감행해 게이머들로부터 빈축을 샀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