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대명사인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10년을 맞았다. 지난 2000년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를 시작으로 10년째에 접어든 스타리그가 통산 27번째 대회의 막을 열었다. 6일 시작된 박카스 스타리그 2009가 그 주인공이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는 36강전을 시작으로 지난 6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오후 6시 30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되며 전용준 캐스터와 엄재경·김태형 해설위원이 진행한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는 김택용(SKT), 도재욱(SKT), 박찬수(KTF), 박성준(STX), 송병구(삼성전자), 이영호(KTF), 이제동(화승), 진영수(STX) 등 지난 시즌 16강 진출자와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본선에 합류한 고인규(SKT), 김창희(하이트), 박태민(공군), 한동욱(공군) 등 스타 플레이어가 대거 출전한다.
특히 김준영(웅진), 박성준,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 등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들과 도재욱, 박명수(하이트), 박찬수, 신희승(이스트로), 진영수 등 스타급 게이머가 총출동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매치업을 예고하고 있다. 로열로더를 꿈꾸는 김명운(웅진), 손주흥(화승), 신대근(이스트로), 유준희(삼성전자), 이승석(SKT), 한상봉(CJ) 등 무서운 신예들이 어떤 선전을 보여줄지도 주목할 만하다. 또 공군 사상 처음으로 스타리그에 진출한 박태민, 한동욱과 지난 시즌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가 이번 시즌 복귀한 손찬웅(화승)의 활약 여부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6강은 한 조에 3명씩 12개 조를 이루어 3전 2선승제 토너먼트를 펼친다. 각 조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두 명의 선수가 1차전을 펼치고, 여기서 승리한 선수가 지난 대회 16강 출전자와 2차전을 펼쳐 최종 승리한 선수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단 지난 시즌 16강 출전을 포기했던 손찬웅은 1차전부터 경기를 갖는다. 맵은 1, 2차전 모두 동일하게 1경기 ‘홀리월드’, 2경기 ‘아웃사이더’, 3경기 ‘왕의 귀환’이 사용된다.
6일 열린 개막전에서는 예선전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정영철(SKT), 김승현(웅진)과 36강 시드자 신상문(하이트)의 대결이 펼쳐졌다. 정영철과 김승현이 먼저 맞붙어 정영철이 승리, 신상문과 2차전을 펼친 결과 신상문이 낙승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스타리그에 진출한 신상문의 관록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한편, 온게임넷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본선 개막을 맞아 ‘별들에게 물어봐’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온게임넷 홈페이지에서 16강 진출이 예상되는 스타리거에게 궁금한 질문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해피머니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채택된 질문은 방송 도중 선수들이 직접 답변,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