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시장에 한일 합작 작품이 나왔다. 유니아나(대표 윤대주)와 일본의 고나미가 공동 개발한 ‘카오틱에덴’이다. 7일부터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한 카오틱에덴은 독특한 개성을 가진 던전 탐험 RPG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카오틱에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던전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또 게임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유저던전 시스템(UCD)’도 선보인다.
◇매번 새로운 느낌을 주는 던전=카오틱에덴의 주요 무대는 던전이다. 던전에서의 플레이는 이동과 공격 모두 돌아가면서 진행되는 턴제 방식이다. 몬스터와 마주쳤을 때 주어진 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는지에 따라 사냥의 승패가 좌우된다. ‘파티’ 시스템을 통해 멀티플레이의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카오틱에덴의 던전은 난이도가 각각 다르다. 게임 이용자의 레벨에 맞는 던전을 선택할 수 있다. 던전의 구조는 입장할 때마다 불규칙하게 바뀐다. 이 점 때문에 게임 이용자는 항상 새로운 던전에서 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던전의 종류는 각종 퀘스트의 진행과 전투에 필요한 기본 아이템 습득이 가능한 ‘오피셜던전’과 이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유저던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밖에 지도의 다른 존(zone)에 진입하기 위한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는 ‘언록(Unlock)던전’이 존재하며, 타운과 타운 사이에 있는 ‘웨이(Way)던전’ 등 다양한 종류의 던전을 체험할 수 있다.
◇내가 만든 무대에서 게임을 한다=카오틱에덴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저가 직접 던전 제작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유저던전 시스템(UCD:User Created Dungeon)’에 있다. 자신의 개성이 들어간 던전을 직접 만드는 재미도 크다. 다른 유저가 만든 ‘유저던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열쇠 아이템이 필요하고 각각의 던전에 도전하기 위한 열쇠의 개수는 다르게 책정돼 있다. ‘유저던전’의 제작은 10레벨 이상 입장 가능한 ‘에테르나이’ 마을부터 가능하다.
카오틱에덴은 기존 RPG의 성장 개념과는 다른 독특한 레벨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던전 플레이에 적용되는 ‘던전 레벨’과 일반적 능력치인 ‘베이스 레벨’로 구성돼 있다.
◇편리하고 간단한 조작=캐릭터 조작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모두 지원한다. 방향키를 이용한 캐릭터의 이동, C버튼으로 상대 공격, X버튼을 이용한 캐릭터 방향전환만 알아도 카오틱에덴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특히 유저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경매장 시스템이 추가되어 다른 유저들과의 아이템 거래를 보다 쉽게 도와주는 역할을 도와주며, 우편 시스템을 이용해 메시지 전송 외에도 아이템이나 게임머니의 첨부도 가능하다. 점차 나아지는 모습의 카오틱에덴을 기대할 만한 대목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