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7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4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3251억원) 대비 85.3% 감소했지만 전분기 실적(154억원)보다는 211.2%,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 성장세 유지·경비 절감과 순이자마진(NIM) 관리 등을 통해 핵심 영업이익을 유지한데 따른 것이라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60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이자부문 이익이 82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 부문은 전분기 대비 111.2% 증가한 123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부문의 경우 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이자수익 감소 등에 따라 이익이 줄었다.
1분기 말 NIM은 전분기대비 15bp 하락한 2.37%를 기록했다. 대출금리 하락으로 마진이 축소됐지만, 정부 출자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중소기업금융채권 조달금리 하락 등으로 2%대 NIM을 유지했다.
비이자 부문 중 수수료수익의 경우, 방카슈랑스 수수료가 소폭 감소했지만, 원화수입수수료 5.7%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0% 하락한 1333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부문은 총연체율 1.06%(기업 1.19%, 개인 0.40%)로 전분기 대비 0.21%P 상승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5%로 전분기 대비 0.12%P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총대출은 전년 말 대비 4.9% 증가한 102조2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전년 말 대비 4.5%(3조5000억원) 증가한 82조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18.08%(전년 말 17.78%)로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BIS비율은 11.75%(티어(Tier)1 7.70%, 잠정치)로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하며 11%대를 상회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자본확충펀드 등 추가적인 자본확충 계획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출성장 잠재력확보 및 경비절감, 건전성 관리에 주력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