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개인 전화번호를 쓰지 않는 주차안심서비스가 속속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 시 본인의 명함이나 휴대전화번호를 남기는 대신 별도의 전화서비스번호를 남겨 개인정보 노출에 따른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큐세미(대표 이용주)가 운전자 연결 주차안심 서비스인 ‘파킹콜 서비스’를 개인고객에 이어 기업고객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운전자가 차량에 휴대전화번호를 남기는 대신 1688-9175 번호를 남기는 방식으로 개인연락처의 노출 없이 운전자 호출 또는 통화가 가능하다.
이미 유료 개인고객만 1000여명을 넘어섰으며 롯데백화점 등 기업고객들과도 공동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월 990원에 이용할 수 있고 신용카드, 모바일 결제, OK캐쉬백 사용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최근 114 생활정보기업 코이드(KOID)가 주차한 차량의 전화번호를 대행해 주는 ‘114 안전번호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 역시 차량 앞유리에 콜센터 전화번호인 1577-2785 번을 부착, 콜센터로 연락이 가면 상담원이 상황을 판단해 서비스 가입자에게 연락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요금은 연간 1만2000원이다.
이 밖에 전화번호 연결서비스 ‘워치독’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큐세미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가 되지 않는 명함 등을 비치하면 이름이나 직책, e메일, 회사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이 노출될 수 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안심서비스를 이용하면 스팸 문자나 메일을 발송하는데 이용되거나 전화사기 등의 걱정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