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일이 좀 걸리겠지만 향후 뉴질랜드와 공동투자로 IT헬스분야 벤처기업을 만들 계획입니다.”
한국과 뉴질랜드간 IT헬스산업 협력을 주도해온 대구테크노파크의 장욱현 원장은 “뉴질랜드의 선진 의료정보시스템과 대구의 IT기술이 접목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첨단 IT헬스기기가 개발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장 원장은 “뉴질랜드와의 협력이 지역 IT기업의 서구문화권 해외진출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TP가 추진하는 한-뉴간 IT헬스분야 교류는 단순히 현지기업과 국내 기업간의 일회성 협력이 아니라 국가차원으로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1993년부터 2년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 객원연구원으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는 장 원장은 “뉴질랜드는 1차부터 3차 의료기관간 의료정보체계가 어느 나라보다 잘 발달돼 있지만 원격진료 등 IT기술이 접목되는 분야에 있어서는 취약하다”며 “뉴질랜드의 의료정보체계에 대구의 IT기술을 스며들게 한다면 최고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심포지엄에서 뉴질랜드 최대 요양기관인 셀린 파운데이션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오는 6월 셀린의 시범사업 입찰에 2,3개의 의료분야 IT기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장 원장은 “뉴질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시범사업에 우리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을 인증받고, 향후 양측의 연구기관 및 기업간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IT헬스기기를 뉴질랜드는 물론 미국과 유럽시장에도 진출 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