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IT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되는 IT 전담관을 IT특보(특별보좌관)으로 결정했다.(참조 5월 8일자 본지 1면)
김은혜 부대변인은 8일 “청와대는 앞으로 IT업무를 담당할 IT 특보를 두기로 결정하고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정보통신의 날을 기념, 청와대에서 IT업계 오찬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IT전담관을 검토하라”고 지시 한 후 보름만에 IT특보 신설이 전격 결정됐다.
당초 청와대 측은 초기에는 행정관급 전담관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행정관급으로는 컨트롤 타워 역할 수행이 어렵다는 대내외적인 지적에 따라 청와대 인원 제한에도 해당되지 않으면서 실제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특보라는 ‘묘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대통령에게 정책 조언을 하는 대통령 특별보좌관(특보)은 사공일 경제특보,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이성준 언론문화특보, 박찬모 과학기술특보 등 모두 4명이다. 특보들은 본래 자문이 주 역할이지만 수시로 대통령과 독대해 정책을 제안할 정도로 청와대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인선에 착수했지만 적임자를 찾는 과정이 오래 걸릴 수 도 있다”라면서도 “빠르면 이달내에 특보를 임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