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기업] 대학ERP, X인터넷 분야 `알짜 기업`

토마토시스템 직원들이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솔루션인 엑스리아(eXria)를 소개하며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회사로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토마토시스템 직원들이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솔루션인 엑스리아(eXria)를 소개하며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회사로서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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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처럼 겉과 속이 같은 투명한 기업, 영양가 만점인 기업.’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 www.tomatosystem.co.kr)은 토마토의 성격을 꼭 닮은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업이다. 회사의 경영상황 등을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 SW 개발과 인재양성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00년 학사행정과 이러닝 등 대학에 꼭 맞는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관련 시스템통합(SI) 사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직원 175명의 전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매년 50%가 넘는 성장도 달성했다. 갑작스러운 세계 경기 침체로 너나할 것 없이 불황의 늪에 빠졌던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50%정도 성장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2007년에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일본 사업은 지금도 확대되고 있다. 다른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손을 잡고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웰빙의 대표식품인 토마토처럼 속이 꽉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정병재 토마토시스템 부사장은 “21세기 최고의 IT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이 필요하다”며 “붉게 타오르는 정열을 갖고 있고 영양가 만점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는 점에서 토마토시스템은 토마토같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의 첫 사업영역은 대학 ERP 사업이었다. 2000년부터 대학가에는 ERP 시스템을 도입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붐이 불었다.이 사업은 대학의 업무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사·행정·포털·웹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창업과 함께 시작했던 ERP 사업은 토마토시스템의 성장동력이 됐으며, 지금도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국내 100여개의 대학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이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떠올랐다. RIA 솔루션을 확산시키는 데에도 ERP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PR 내에 토마토의 RIA를 적용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2003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광고관련솔루션과 X인터넷 솔루션 ‘엑스빌더(eXbuilder V1.0)’를 개발하면서부터다. X인터넷플랫폼은 개발자에게는 빠른 생산성을, 사용자에게는 풍부한 화면과 빠른 응답속도를 보장하기 때문에 각광을 받았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신SW 상품대상 추천작과 행정업무용 SW로 선정됐으며, 굿소프트웨어(GS) 인증도 획득했다. 이 때부터 매출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2005년 24억원, 2006년 38억원, 2007년 65억원 등 매년 50% 이상 성장률을 달성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2010년이면 매출 3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부터는 이 회사의 도약기였다. 한 단계 뛰어올랐다고 표현한 것이 맞을 정도다. 솔루션은 X인터넷에서 RIA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개발성과를 거뒀다. 오롬윈과 도서관 자동화 시스템 ‘리베카’를 통해 RIA 솔루션인 엑스리아(eXria)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기업 경쟁력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연세대 IT평가연구센터는 토마토시스템을 발전가능성이 큰 SW업체로 선정하기도 했다. 일본시장에 진출한 것도 이 시기다. 토마토시스템은 2008년 9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숙덕대학교에 ‘숙덕대학통신교육학부 학사관리시스템’을 공급했다. 직원도 현재 175명으로 늘었다. 이 회사는 꾸준히 직원을 채용해 올 해 직원은 200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이 회사의 대표제품인 엑스리아는 기존 X인터넷의 강력한기능과 화려한 그래픽을 지향하는 RIA기능을 결합한 ‘확장형RIA’ 개념의 통합 개발 플랫폼이다. 향후 토마토시스템을 지금과 같은 고성장 기업으로 이끄는 동력이 될 제품이다. 이와 함께 오롬윈과 함께 개발한 리베카를 통해 해외 시장도 강력하게 공략해 갈 계획이다. X인터넷과 달리 액티브X가 필요하지 않고 웹 표준에 맞게 설정되어 있어 해외 어디에서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돈 사장은 “앞으로 엑스리아의 성장성을 기대해 볼 만 할 것”이라며 “엑스리아와 리베카를 주력으로 전문 패키지 SW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