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루엔자A(H1N1) 확산으로 바이러스·세균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LG전자가 데톨과 손잡고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항균마케팅’에 나섰다.
LG전자는 새로 출시한 ‘알러지케어’ 드럼세탁기에 업계 최초로 소독제 전용 세탁방법 및 투입구를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년간 중국 소비자들의 세탁습관을 연구한 결과, 소독제 사용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LG전자의 ‘알러지케어’에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알레르겐(allergen)을 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스팀 세탁기술이 적용됐다. 세탁통 내부 온도를 섭씨 55∼60도로 만들어 알레르겐의 단백질 성분을 효과적으로 분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나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세탁용량도 8kg급으로 키웠으며 드럼통의 중심 위치를 25㎜ 높이고 도어의 가로 폭을 50㎝로 넓혀 세탁물을 꺼내고 넣기 편하도록 설계하는 등 중국 소비자의 욕구를 다양하게 반영했다.
LG전자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31개 도시의 2000여 개 유통매장에서 ‘알러지케어’ 드럼세탁기를 ‘데톨’ 항균제품과 함께 전시하고, 구입고객에겐 150위엔 상당 ‘데톨’의 세탁물 전용 항균세제를 증정한다.
정우성 LG전자 중국 가전영업팀 상무는 “중국 내 향균 시장 1위인 ‘데톨’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위생, 청결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LG드럼세탁기의 건강한 가전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