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박영수 한국선진물류연구원장 "u물류 선도‥아시아 연구 허브될 터"

[이사람] 박영수 한국선진물류연구원장 "u물류 선도‥아시아 연구 허브될 터"

 “유비쿼터스(u)물류, 그린물류를 선도할 수 있는 아시아 물류 연구 허브로 거듭나겠습니다.”

 오는 13일 민간차원에서 만들어지는 물류 정책 연구기관 ‘한국선진물류연구원’의 창립 기념 심포지엄 개최를 앞두고 만난 박영수 초대 이사장(55)은 10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 u물류와 녹색물류는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나며 녹색성장에도 부합하는 분야지만,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연구기관은 사실상 전무했다”며 “물류정책의 싱크탱크 역할로 국내 물류기업들이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오랜 기간 노동정책 전문가로 활동하며, 물류산업의 고용창출 효과를 확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 인수위 시절 사회교육문화분과위에서 상임 노동정책연구위원 직을 맡은 바 있다. 현재 동국노무법인 대표이며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이러한 전문성으로 물류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물류기업은 물론, 해외에 진출한 제조기업들이 선진적 물류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에 ‘중국 물류연구·교육 센터’를 개설해 중국의 물류현황도 연구하고 있다. 중국센터는 한국선진물류연구원의 해외지사격이다.

 박 이사장은 “예를 들면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마트의 경우, 현지에서 물류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애로를 겪는다”며 “중국 현지 인력들에게 물류교육은 물론 중국 시장을 연구해 국내 물류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여타 물류관련 협회처럼 유명무실한 단체가 아니라 연구원이 정책적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입법창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영수 이사장은 “정부관계자나 국회의원이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법을 만들려고 해도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기 쉽지 않았다”며 “업계의 애로 등 실태 조사, 전문가 의견 등 현장성과 전문성이 결합한 정책연구결과를 만들고, 이를 국회의원 등을 통해 입법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류의 미래는 ‘물류와 정보기술(IT)’의 융합에서 나온다는 소신도 내비쳤다.

 박 이사장은 “그간 한국은 IT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물류와 IT의 융합에는 다소 소극적이었다”며 “물류라는 서비스산업에 IT를 더하면 한국에도 페덱스, DHL 등과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