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방송통신위원회와 우정사업본부가 따로 개최했던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방통위와 우정사업본부가 공동 주최하게 된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보통신의 날을 방통위와 우정본부가 공동 주최하기로 했다”며 “이는 이미 청와대에도 보고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방통위와 우정본부는 서로 업무 정통성을 주장해 2년째 ‘정보통신의 날’을 같은 날 따로 열어오면서 갈등을 빚어왔으며 최근에는 아예 방송통신의 날과 우정의 날로 분리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해왔다. 그러나 정보통신 관계자들이 부처(정보통신부)도 없어진 마당에 정보통신의 날까지 없애는 것에 반발하자 두 기관은 청와대 중재로 이 같은 공동 개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본부장은 이와 함께 “조만간 인사를 할 생각”이라며 “본부장보다 연조많은 사람이 밑에 있는 사례도 많고 우정본부에 2년동안 승진 인사가 없었던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취임식에 어머니와 장모님을 초대, 화제가 됐던 것을 상기하며 “1994년 우체국장이 됐을 때 처음 부모님을 초청했는데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다”며 “앞으로 취임하는 우체국장 모두 취임식 때 부모님을 모시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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